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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상반기에 실현돼야” |
2007년03월11일(Sun) |
| 정동영 전 의장, 광주서 초청강연…“비핵화·평화체제 풀어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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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린 광주·전남통일부국포럼 창립대회에 참석,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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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11일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며 상반기 중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상무지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통일부국포럼 창립식 초청강연을 통해 “대선이 있기 때문에 우회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에서 우리는 국외자, 아웃사이더로 전락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미국과 북한이 절대 손을 잡을 수 없다고 말한 보수 논객들도 최근의 북미합의 이후 조용하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초당적이고 범국민적인 지지 속에서 올 상반기에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켜 비핵화, 평화체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다음 달 중국에서 6개국 외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그동안의 민주개혁 정부가 평화체제의 씨앗을 뿌려놓은 만큼 희망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의장은 “한반도 대운하와 열차페리는 협소한 사고이고 낡은 비전”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은 대선에) 유력한 분이지만 장관 청문회도 통과할 수 없는 분”이라고 비하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경영비전은 철조망을 뚫고 만주를 거쳐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한나라당 양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미국의 네오콘 세력이 퇴각하는 시점에 그동안 평화를 포장한 수구냉전 세력이 득세할려 하는 것은 한반도를 교착상태로 빠뜨릴 수 있다”면서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평화구축은 역사의 사명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발전을 표방한 광주전남통일부국포럼은 정계개편 과정에서 통합신당을 지향하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인사 등이 참여하는 정 전 의장의 외곽 지지 세력이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만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고재유 전 광주시장, 최형식 전 담양군수,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 양형일·강기정 의원, 오장환 광주여대 총장, 오주 시의회 전 의장 등 지역인사와 김현미 우리당 의원,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종인 정동포럼 회장, 박병호 전 서울시부시장 등 1천20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정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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