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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실 치부-대통령 암살, 성역없는 영화 2편 |
2006년12월19일(Tue) |
| ‘더 퀸’ ‘대통령의 죽음’ 개봉 목전…실존인물 모델로 주목 |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대립각의 영국왕실, 낱낱이 까발려지는 토니 블레어 총리와의 갈등’ ‘의문의 저격수에게 암살, 5시간 만에 사망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퀸’과 ‘대통령의 죽음’<사진>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해 더욱 주목된다. 인물들의 이름도 그대로 사용했다. 실사처럼 보이기 위해 각종 특수효과도 사용했다. 실제 사건으로 혼동할 만한 장치들이다.
‘더 퀸’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싼 영국왕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권력 경쟁을 펼치고 있던 영국왕실과 블레어 총리 정부 사이에서 일어난 충돌을 그린 실화가 기반이다.
‘대통령의 죽음’은 미국 대통령 부시의 암살을 소재로 다뤘다. 영화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 부시가 등장하는 자료화면과 개브리얼 레인지 감독이 설정한 장면을 합성, 실사처럼 꾸몄다. 1년이 넘는 자료 수집기간을 통해 부시의 손동작 등 세세한 행동, 의상 스타일 등을 분석해 재연했다. 이들을 축적해 시카고의 쉐라톤 호텔에서 일어나는 암살 장면을 완성했다.
이들 영화는 개봉 당시 큰 논란을 불렀다.
‘더 퀸’은 영국왕실과 블레어 정부 간의 갈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왕실과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대통령의 죽음’은 현 대통령을 모델로, 암살이라는 설정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10월27일 개봉을 앞두고 CNN을 비롯, 여러 방송사가 영화 광고를 거부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반면 관객과 영화제로부터 호평 받았다.
‘더 퀸’은 9월30일 미국에서 개봉, 장기 상영중이다. 2007년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걸었다. 올해 제63회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보스턴비평가협회의 여우주연상 받기도 했다.
‘대통령의 죽음’은 2006 토론토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더 퀸’은 내년 2월, ‘대통령의 죽음’은 오는 28일 개봉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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