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이 참여하는 ‘시민사회연석회의’가 13일 오전 11시 광주 YMCA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비(非)민주당 단일후보 추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 진영과 야 4당이 7·28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비(非)민주당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이 참여하는 ‘시민사회연석회의’는 13일 오전 11시 광주 YMCA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후보 추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보궐선거가 임박했음에도 ‘야권연대’는 난관에 봉착해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구태의연한 민주당을 채찍질하고 진정한 반MB 야권연대와 나아가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 단일후보를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뒷걸음질 치는 민주주의와 꺼져가는 남북화해의 불씨를 지켜보면서 정권교체가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며 “광주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의 탄생은 전국적 반MB 야권연대를 국민의 힘으로 이뤄내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지역민들에게 시민사회 단일후보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연석회의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4일까지 광주 남구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100% 반영해 단일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단일화 대상은 야 4당 가운데 후보로 등록한 민주노동당 오병윤, 국민참여당 장우철 후보 등 2명이다.
장우철 후보는 “민주당의 독점구조가 강화될 수록 광주의 민주주의는 퇴보된다”며 “보궐선거에서 독점구조를 깨 광주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병윤 후보는 “민주당이 광주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회초리를 들어야하는 시기다”며 “시민사회 진영과 시민의 요구를 받들어 회초리를 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이나 단일화 방안은 기자회견 뒤 열린 비민주당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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