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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대회 D-100]전남도, 성공 개최 위해 총력 경주 |
2010년07월15일(Thu) |
경주장 공정률 80.7%·오는 8월 완공…교통·숙박 대책 등 ‘수립’
범국민적 붐 조성 나서…국내 스폰서십 아직 확정 못해 ‘최대 난제’ |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가 16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 F1대회운영법인 카보(KAVO) 등은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F1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주장 건설과 교통·숙박대책, 범국민적 붐 조성, 해외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경주장 건설= 전남도와 F1조직위, 카보 등은 8월로 예정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경주장 검수를 받기 위해 경주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난전리 간척지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경주장의 공정률은 6월 말 현재 80.7%(토목 78.8%, 건축 86.9%)을 보이고 있다.
총 3천400억 원을 들여 서킷과 그랜드스탠드, 피트.패독, 컨트롤타워, 팀빌딩 미디어센터 등을 갖추게 되는 경주장은 총면적은 185만3천㎡로 ‘서킷’이라고 불리는 경주장트랙 길이는 5.615km다. 특히 경주의 하일라이트가 코스가 될 직선구간은 1.19km로 세계 3번째 길고, 이 구간에서는 최고속도가 320km/h로 달릴수 있도록 설계됐다.
F1경주장은 그랜드스탠드 1만6천석, 일반석 11만4천석 등 총 13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터키와 브라질 서킷과 같이 반시계방향으로 머신이 돌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재 그랜드 스탠드는 관람 의자 부착 공사만 남아 있으며 피트·패독도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장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810호선 확·포장 공사는 80%의 공정률로 7월 말 준공 예정이다.
또 국지도 49호선에서 경주장으로 진입하는 교차로 공사도 9월 준공을 목표로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통·숙박 대책= F1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3일간 총 23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6만5천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10월24일 당일은 12만4천여명의 관람객에 3만1천여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대중교통이용,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연계한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대중교통이용의 경우 고속·시내버스를 경주장까지 연장 및 증회 운행하고 KTX 3회 등 임시열차를 증편하고 인천(김포)~무안간 항공기 임시노선 운항, 거북배(2척)와 판옥선(2척), 행정선(10척) 등의 해상운송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용객에는 환승주차장으로 유도 후 셔틀버스로 경주장까지 수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장 인근 23곳에 4만1천920대의 환승주차장을 마련하고 600대의 셔틀버스를 활용, 경주장으로 진입토록 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6만3천여명에 이르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숙박 대책도 수립했다.
광주·전남에서 8만명이 수용 가능한 3만8천870실을 홈페이지의 숙박정보 안내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한다. F1호텔, F1레스토랑 등 256곳을 지정하고 24시간 서비스 제공체계를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오토캠핑장과 텐트촌, 한옥빌리지,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등 남도 체험형 숙박시설도 활용한다.
▲홍보·관광객 유치 마케팅= D-100 16일부터 18일까지 광주·전남과 수도권 일대에서 대회 개최 분위기를 띄우는 카퍼레이드와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대회기간인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간을 ‘F1 위크’로 정해 공군블랙이글쇼와 경주장 인근에서 사물놀이와 뮤지컬, 난타,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결승 레이스 전날인 토요일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문화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호주 대회의 운영 방식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우승자 시상대인 ‘포디움’을 개방키로 했다.
외국관람객 유치를 위해 10인 이상 관람객 입국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무안공항 입국 전세기 운항과 크루즈선 유치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과제= 대회 성공의 관건인 국내 스폰서십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티켓 발매 행사 ‘그랜드 오픈 페스타’에 참여한 기업들만 70곳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 스폰서십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관련, 카보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최종 결정 여부단계에 이른 곳도 있다”면서 “대회전까지 스폰서십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담키로 한 경주장 건설 사업비 350억원도 추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당장 돈이 나오지 않지만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경주장 건설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 의지가 있는 만큼 연말이나 내년초 국비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안공항에서 운항중이었던 무안~김포 노선이 지난 1일부터 중단되고 목포~부산간 무궁화호 열차가 지난 5일부터 중단돼 악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김포 간 노선 등은 대회 개최시 전세기 등을 운항할 예정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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