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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컴퓨터 사용자, 목디스크 주의 |
2007년03월13일(Tue) |
|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워…비른자세·운동 필수 |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40~50대 이후 중장년층의 컴퓨터 사용도 늘고 있다. 이에, 바르지 못한 컴퓨터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한 목의 통증도 20~30대의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서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조은병원은 최근 3년간 목디스크 환자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의 노인환자가 평균 30%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조은병원 배장호 원장은 “노인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노화에 따른 목디스크 퇴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일부 노인들의 경우 직장인과 학생에게 나타나는 거북목 증후군에 기인한 목디스크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한다.
배 원장은 “특히 인터넷이나 게임을 즐기는 중장년층들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중장년층, 컴퓨터 사용에 더욱 취약
중장년층은 이미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에 비해 목디스크가 걸릴 확률이 높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닳게 되면 이것을 보완해 주기 위해 골극(spur) 즉, 군뼈가 자라게 되는데 충격을 받거나 운동을 심하게 할 때 또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이 골극이 신경을 압박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것.
특히 50~60대 이후의 노인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할 경우 근육의 피로로 이어져 신경이 나오는 뿌리가 좁아지고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경우 신경 자극에 의한 근육 통증을 부를 수도 있다.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중장년층 목디스크
40~50대 이후에 어깨 등에 신경통이 생기면 대부분 오십견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깨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며 특별한 이상 없이 팔, 다리가 저리거나 목, 어깨 시림증, 손에 힘이 빠지는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배장호 원장은 “주로 어깨나 등, 윗팔, 앞팔, 손, 손가락에 증상이 나타나는 목디스크는 심해지면 다리와 가슴, 머리에도 나타난다”며 “즉, 목을 지나는 척수 신경이 온몸에 분포하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특별한 신체 이상 없이 몸이 아픈 경우 단순 신경통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치료 자체도 젊은 환자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하다.
우리들병원 김진국 신경외과장은“단순 디스크 탈출증을 가지는 젊은 환자들이라면 운동치료, 감압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많이 호전되기도 하고 최소침습수술을 가능하나 고령환자는 디스크 뼈찌거기가 디스크와 함께 밀려나온다거나 협착증, 뼈미끄러짐증 등을 동반하므로 치료가 좀 더 복잡하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승원 원장은 “척추를 고정시키는 근육은 의지대로 움직이는 근육이 아니고 소뇌에 의해서 반사적으로 잡아주는 근육”이라며 “척추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 목 운동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 등 몸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해 소뇌 기능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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