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의회(의장 조영복)와 문화중심도시조성 광주 동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영수)는 12일 오전 각각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의 설계변경 절대불가 발언과 관련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각본대로 진행되어온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계획을 정당화하는 최후통첩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12만 구민과 함께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구의회는 특히 “사전의 공모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하화’ 의혹을 12만 구민앞에서 규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하전당 강행을 중단할 때까지 지역구민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문화중심도시조성 동구비상대책위원회도 “건축가의 자존심과 국제관례는 중시하면서도 지역민들의 정서를 철저히 외면하는 문화관광부의 몇몇 고위 공직자의들의 이분법적 사고가 오늘의 상황을 자초한 근본적인 인식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결연히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동구의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대표들이 이처럼 문화전당 건립 사전각본화에 대한 진상규명과 전당설계작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반응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앞으로 문화전당 건립 방향을 놓고 지역 인사와 문화관광부간의 공방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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