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일부 학교가 학업 성적평가를 허술하게 하는 등 부적정한 사례가 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19일 전남교육청이 올 상반기에 지역 교육청 4곳과 직속기관 3곳, 공립고 3곳, 사립고 4곳 등 모두 14곳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모두 100건을 적발, 시정 26건, 개선 3건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A고는 지난 2008년~2009학년도에 시험 문제를 출제하면서 정답에 오류를 발견하고도 둘 중 하나만 맞아도 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해 평가의 신뢰도와 객관성·공정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B고는 2008~2009학년도 3학년과 2학년 주요 교과목에 대한 시험문제를 출제하면서 전년도 기말고사에서 출제했던 문제와 같게 출제하는 등 교과 학습 평가를 부적정하게 시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C고는 지난 2008년도 기말고사를 시행하면서 다수의 교과목에서 객관식 출제 문항의 배점을 동일하게 부여해 출제하는 등 배점 다양화에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학생지도, 인사, 급식비 관리, 시설공사 등에서 부적정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구체적인 적발 사례는 ▲학생 생활지도 업무처리 소홀 ▲생활관(기숙사)운영 업무처리 소홀 ▲실천중심 장학자료 개발·보급 부적정 ▲사이버 가정학습 참여 지도 소홀 ▲결시생 인정점 부여 및 특수학생(전입생) 성적 처리 부적정 ▲전보특례교사 목적 외 보임 ▲영양교사 호봉획정 부적정 ▲시설공사 감독 및 준공검사 소홀 ▲학교비 회계 유휴자금 관리 소홀 ▲공무원 수당 지급 및 업무처리 소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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