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가축분뇨 부산물 비료공장 기계설비를 놓고 조달청을 이용한 입찰비리 의혹이 불거져 철저한 감사원의 감사와 관계기관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은 군이 공사진행중인 가축분뇨 부산물 퇴비화 비료공장 전경.
정부가 최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에 돌입한 가운데 곡성군 가축분뇨 부산물 퇴비화 비료공장 기계설비를 놓고 조달청을 이용한 입찰비리 의혹이 불거져 철저한 감사원의 감사와 관계기관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곡성군의 퇴비화 설비사업은 관내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양질의 퇴비를 생산,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간 100만포의 비료 생산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미 공장 건축물은 약 50%의 공정률로 진행중이며 건물내에 교반기 발효시설 4기 등을 포함한 32기의 기계를 설비하는 사업으로 약 16억원의 사업비로 추진중인 대규모 퇴비 비료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이다.
그러나 조달청 입찰에 참가한 5개의 업체중 낙찰된 1차협상 대상으로 지정된 A업체의 경우 최근 5년간 단일건으로 지자체나 농협 기업체 등에
기기를 납품한 실적이 전혀 없어 야심차게 추진중인 곡성군 퇴비화 비료공장 기기설비가 자칫 퇴물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큰 문제는 입찰 과정에서 배점을 주는 평가항목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A업체에 부당한 점수를 주어 특정업체가 낙찰되도록 도와준 전형적인 입찰비리 의혹이 발견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입찰평가 방식에 따르면 주관적 평가가 60점, 객관적 평가가 20점, 응찰가격 평가가 20점으로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되어 있으나 응찰가격점수와 주관적 평가점수는 조달청에서 평가하고 나머지 객관적 평가 20점만 곡성군에서 배점하도록 제안되어 있지만 군에서 배점한 평가점수에 강한 의혹이 발견되어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평가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업체의 사업실적 평가에서 최근 5년간 호기성(가축분뇨) 퇴비화장비 납품실적이 있어야 6점을 배점하도록 명시해놓고 실적이 전무한 A업체에 부당한 6점 배점을 주어 특정업체와의 비리연루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실수로 배점이 잘못되었고 업체와 부당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중대한 오류가 발견시 단체장의 서명을 받아 낙찰취소 및 계약취소 요청을 조달청에 접수하고 조달청은 이를 수용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시정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단순한 실수와 업체와의 연관이 없다는 군 관계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또 군 관계자가 취재중인 기자를 찾아와 “A업체와 잘해볼테니 잘 봐달라”는 청탁성 발언으로 기자를 회유하려는 시도도 있어 단순한 실수가 아니지 않느냐는 공모비리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A업체 실무자는 “정상적인 입찰이었고 결과에 따라 계약하고 기기설비를 잘 할 수 있으며 관련 공무원과 식사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곡성군이 관련기기 설비를 해본 실적이 없는 업체가 시공할 경우 기기특성으로 볼때 사실상 도박성 사업이 될 소지를 안고 있어 조달청과 곡성군 관계자에 대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