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강진군 병영면 도룡마을에서 1653년 우리나라로 표류해 강진에서 억류생활을 했던 하멜 일행이 고향인 네덜란드로 탈출하기 위해 배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진수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진수식에 사용된 뗏목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자 13인이 참여해 만든 첫 작품으로 병영의 특산물인 병영설성동동주 병 500여개로 만들어 하멜 표류의 역사를 오늘의 농촌 마을에서 다시 재현했다.
병영면 도룡마을 이장 김성우씨는 “하멜이라는 인물과 레지던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서양간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져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즐겁게 화합하며 교류하는 시간이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도룡마을을 한국의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지로 만들어 동서양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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