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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사업 반대 정치인 애향심 의심” 2010년08월05일(Thu)
이만의 환경부장관, 광주 남구 승천보 공사현장 방문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4일 영산강 사업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애향심에 의구심이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영산강 살리기 6공구 승천보 공사 현장을 방문해 “영산강 사업을 반대하는 정치인의 애향심이 있는지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영산강 사업은 강을 살리는 것이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도 강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산강만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 4대강 중 가장 신경이 쓰인다”며 “공사가 끝난 뒤에도 수질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영산강은 규모가 작아서 수질이 중요하다. 영산강이 강의 모습으로 빨리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영산강 사업 부지를 다섯번째 방문한 이 장관은 승천보 주변에 조성되는 공원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외국의 경우 공원 옆에 숲이 조성돼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승천보에 조성되는 공원에도 울창한 숲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 도로, 수영장 등의 시설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학과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이를 현장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건설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승천보는 유래가 없는 새로운 공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기술들을 해외로 수출했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승천보 현장 점검에 이어 영산강 죽산보와 함평생태공원을 방문한 뒤 상경했다.

[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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