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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문화관광공사 설립 잠정 유보 2010년08월06일(Fri)
수익사업 창출 어려움 때문
　광주시가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던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 취임 이후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하는 사업을 전담할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법률적인 검토작업을 벌였으나 수익사업 창출의 어려움 때문에 유보를 검토하고 있다.

대신 수익사업 모델을 찾은뒤 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으며 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공연예술재단을 통합하는 문화재단 설립을 서두르기로 했다.

광주시는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위해 타당성용역 의뢰와 함께 경기도, 인천 등 타 지자체 사례 분석을 벌였으나 수익성 창출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공사를 설립할 경우 광주시에 재정적, 행정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문화관광공사 설립 공약은 당초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였던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의 공약으로, 광주 관광 분야의 비전과 전략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이 검토됐었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문화관광상품 개발과 인프라를 구축해 문화관광산업을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컨벤션센터와 컨벤션뷰로 등 문화관광 관련 기관을 통폐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도 세웠었다.

그러나 불과 1개월여 검토작업 끝에 설립유보를 검토키로 해 혼선이 불가피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기도나 인천의 경우를 보면 수익사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당장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사업 모델을 찾은 뒤 결론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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