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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 전남 동부권 ‘술렁’ 2010년08월06일(Fri)
광양·신덕·율촌 등 4개 지구 포함
해당 지역민들, 깊은 우려감 속 반발
　경제자유구역(FEZ) 구조조정 대상에 전남 광양지구와 율촌지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민들이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5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광양, 신덕, 하동, 율촌지구를 관할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경제자유구역 조정 대상지역 평가 회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와 4개 지구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음을 통보했다.

정부가 밝힌 재검토 대상은 인천 등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35개 지구다.

정부가 장기간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에 메스를 대자 해당 지역민들은 깊은 우려감 속에 반발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성황 배후단지와 포스코터미널CTS가 포함된 12.22㎢ 부지의 광양지구가 FEZ에서 해제될 경우 토지거래 등의 제한이 일시에 풀려 혼란이 야기된다”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난개발도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2015년 3단계 개발을 앞두고 해제대상에 포함돼 지역민들이 술렁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당초 계획대로 개발 사업이 정상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무척 당황스럽다”며 “당초 계획했던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덕지구가 포함된 순천 역시 정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게 지경부의 현장실사 결과와 각 지방 경제자유구역청의 의견을 토대로 향후 지정해제 조치 등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민간평가단을 구성하고, 이달 16일부터 각 지방 경제자유구역청과 정확한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10월께 지정해제 대상이 최종 결정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종 방침에는 현행 유지, 현 시점에서 해제, 일정 기간 유예기간 부여, 면적이나 개발콘셉트 변경 등으로 분류하게 될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는 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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