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 재고물량 910톤 판매 목표…공무원 할당 없이 자발적 참여 유도
공무원 소개땐 가격할인·택배비 지원…친환경 나주푸드 지원사업도
나주시가 소비 감소와 판매 부진으로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는 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나주쌀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풍작으로 쌀 도매가격이 7월말 현재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5%나 떨어진데다, 쌀 소비감소 및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여감에 따라 올 수확기 이전에 농협 미곡처리장(RPC) 재고물량 5천여톤 가운데 910톤(4만5천500포/20kg)을 목표로 나주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시는 목표달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가족, 친지, 향우, 교우 등을 대상으로 알선구매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하고, 공무원이 소개한 고객에게는 한포당 1천~2천원씩을 할인해 주는 한편 시와 농협이 공동으로 택배비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한 시에서는 저가미를 구매하는 소비행태가 늘면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친환경 쌀의 소비를 늘리고 ‘친환경 나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나주쌀을 이용하는 집단 급식소나 200㎡ 이상 규모의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20kg 한포당 일반 쌀과의 차액인 4천원씩을 지원해 주는 ‘친환경 나주푸드’ 지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나주쌀 팔아주기 운동은 임성훈 나주시장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쌀 수확기가 다가오는데 소비감소로 인해 지난해 생산된 쌀이 재고로 누적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한데서 비롯됐으며, “나주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더라도 개인별로 할당량을 정해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판매우수직원이나 부서를 포상하는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할 것”을 관계부서에 당부 직원들의 능동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김 혁 농산물유통과장도 “최근의 쌀 재고문제는 정부와 농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쌀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쌀 소비촉진 활성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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