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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지경부 장관 내정자 “광주출신 녹색산업전문가” |
2010년08월09일(Mon) |
| 지역과 전문성 고려한 인사 |
집권 중반을 넘어선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조각(組閣) 수준이나 다름없는 큰 폭의 개각(改閣)을 단행한 가운데,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임명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현 정부에서 보기 드문 호남(광주)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지역적 안배를 중시한 인사로 해석된다.
이 전 차관은 광주 출생으로 1977년 행시 21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뒤 상공부,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에서 30년간 몸담는 동안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업정책을 조율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데 이어 미시간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친 전문 경제관료 출신으로, 관료생활을 하는 동안 빠른 판단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가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녹색산업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저서를 발간하는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것도 인선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그가 저술한 ‘녹색성장과 에너지자원 전략’은 이명박 정부의 초기 정책기조인 녹색성장 정책에 참여하던 당시 생생한 경험을 담은 것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실려 있어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가늠케 한다.
실제로 그는 올해 2월 초 출판기념회에서 “녹색성장은 산업,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 나아가 정치까지 변화시킬수 있는 화두라고 생각해 왔다”며 “녹색성장은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성장의 패러다임”이라고 관심을 나타낸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지경부가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원전산업 등과 같은 녹색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력이 현재보다 훨씬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결국 지역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관료출신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급변하고 치열해지는 국제경제 환경과 자원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과 무역,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과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경부 관계자 역시 “관료시절 통상, 산업, 무역,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다”며 “성격이 활발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편”이라고 전했다.[서울=박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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