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폐수 농지오염 ‘무법천지’
농용수 무단 사용…인근 농민들 원성
관계 공무원 “잘 모른다” ‘얼버무려’
무안군 청계면 송현리 산 43번지 일대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공사 현장이 환경오염으로 확산되고 있어 말썽이다. <사진 위>는 비산먼지가 확산되고 있는 장면. <사진 중간>은 세륜시설도 없이 인근 농경지로 폐수가 유입되고 있는 장면. 또한 폐수유출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무안군 청계면 송현리 산 43번지 일대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공사 현장이 환경오염으로 확산되고 있어 말썽이다.
이 공사의 시공사는 담양군에 본사 주소를 두고 광주시에 주 업무 사무실을 두고 있는 N건설사가 맡고 있다. 이 건설사는 영산강 개발사업(9-3공구)에도 참여하는 호남지역 중견 건설업체다.
하지만 그 명성과는 걸맞지 않게 청계 제2농공단지 현장에는 비산먼지, 세륜시설 폐수 농지오염, 농업용수 무단 사용 등 사례가 빈번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공사 현장을 지도 감독하는 무안군청 정모씨는 본지 기자의 신고에 의해 폐수오염 현장 등 현장을 확인하고도 “관계 단속 법규를 찾고 있다”며 며칠을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이 비산 먼지는 더욱 확산 되었고 폐수 무단 방류 상태는 계속됐다. 그야말로 ‘무법천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 소속 환경감시단과 전남도청 환경관리 담당 공무원에 의해 비산먼지 및 농경지 폐수 유입 중단을 재차 촉구했으나 그 결과는 무안군에 이첩하고 민원인(본지 기자)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졌다.
그 이후 “강력한 개선방안을 무안군 환경계장에게 주문했다”는 도청 관계자 조모씨의 전화 연락을 받고 3회차 공사현장을 방문했으나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비산먼지는 여전했고 어린아이 목욕시키는 그릇보다 조금 더 큰 구덩이를 3개 파놓고 방지시설을 했다고 하나 역시 흙탕물을 야간에 방류할 수밖에 없는 시설이었고 눈가림은 여전했다.
이 뿐만 아니다. 농업용수도 무단으로 사용해 말썽이다.
시공사 N건설사가 농업용수 수천톤(추정)을 무단 사용하는 현장이 농어촌공사(신안·무안지사) 유지 관리팀들에 발각되어 물의를 빚고 있어 인근 농민들의 큰 원성을 사고 있다.
농공단지의 엄청난 토사석을 운반 반출하는 차량으로 인해 일어나는 비산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탱크로리 살수차를 대부분 이용한다. 또 들고 나는 차량 바퀴와 하체부에 묻은 토사를 세척해 도로 위에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세륜 시설을 허가 받아 설치해야 한다.
이 때 살수차와 세륜 시설에 쓰이는 용수는 농업용수를 사용키 위해서는 권리자와 계약 또는 승인 하에 사용하거나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용수 사용 계획은 세륜 시설 설치 허가 시 반드시 명기되어야 함에도 무안군 관계자는 “잘 모른다”라고 얼버무려 비난을 받고 있다.
농어촌공사 정모씨는 “농업용수 무단사용을 즉각 중지시켰으나 무단 사용량과 폐수 농지 수로 방류 상황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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