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질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 나리’께서 지역민들이 보고 있는데도, ‘안하무인격’인 부적절한 행동으로, 자질론이 거론되는 등 지역민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어 차기 재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에 진도군 군내면 ‘녹진 무궁화동산’에서 개최된 ‘제3회 진도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김영록 국회의원은 행사장 주차요원들의 출입 제지에도 이를 무시, 행사장까지 차량을 타고 가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현대판 탐관오리 행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
이날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개막식에 참석키 위해 이상길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임영주 농림식품국장 그리고 관내 주요기관, 단체장과 전남도내 시군구 산림과장 등 1천여 명의 참석자 중 차량 이용자는 행사장 차량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행사장과 250m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개막식장을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키 위해 행사장을 찾은 P모씨(40·진도읍)는 차량 출입 통제를 하는 주차요원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출입한 김영록 국회의원이 탄 차량을 향해 “야! 내려서 걸어 가라”고 고함을 쳤는데도 민의를 무시한 채 행사장까지 진입했다는 것.
이날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수행원은 “일정이 촉박해 차량을 이용하게 됐다”며 궁색한 변명을 했으나, 군민들은 지난 6.2지방선거 공천문제로 지역민들 간에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있어, 곱지 않는 눈총을 주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행동은 “군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이 광경을 보고 “과연 시골 국회의원 같은 행동을 한다”며 “지금 때가 어느 때 인데, 아직도 국회의원이 권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비아냥 거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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