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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5주년을 맞이하여 2010년08월11일(Wed)
박일서<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장>
　세상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듯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길 가에 소담히 피어 있는 한 송이 무궁화가 어느새 광복절이 돌아왔음을 알게 한다. 매년 8월이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

광복절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감격과 환희를 가져다 준 경축일임에는 틀림없지만 한편으론 치욕과 통한의 세월을 떠올리게 한다. 전쟁과 폭력의 세기였던 20세기, 우리는 냉엄한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겨 더할 수 없는 시련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이 활발히 일어났고, 애국선열들의 치열한 독립운동을 거쳐 자주독립의 감격을 되찾은 날이 바로 1945년 8월15일이다.

올해로 광복 65주년을 맞았다. 어느덧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지 65년의 세월이 흘렀고, 북의 남침을 물리치고 조국을 지켜낸 지도 벌써 60년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세계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민족의 영광된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세계속의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소임을 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앞에는 국민통합의 사회구현과 사회양극화 현상 등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때,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정신은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광복 65주년을 맞이하여 국가 존립의 위기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했던 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국민의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광복절에는 서재필 기념공원 등 우리주변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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