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탤런트 이지훈(28)이 촌스런 스타일로 돌아온다.
KBS 2TV 새 월화극 ‘헬로 애기씨’(극본 박영숙·연출 이민홍)에서 재벌 3세 황동규 역을 맡았다.
말이 재벌 3세일 뿐, 스타일은 영 아니다. 2대 8 가르마는 기본이고 옷 입는 센스도 없다. 그러다보니 여자 앞에서는 사촌인 찬민(하석진)에게 늘 밀린다.
그렇다고 불만이 많은 것도 아니다. 수하(이다해)를 두고 처음에는 찬민에게 밀리는 듯 하지만 티격태격하다 결국 정을 쌓기 때문이다.
이지훈은 “재벌 3세이긴 해도 돈을 쓸 줄도 모르고 일만하는 고리타분한 스타일이다.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가발도 써보고 코믹한 연기도 해본 터라 어색하진 않다”고 털어놓았다.
오히려 배우는 것이 많다. 다양한 연기를 통해 자신의 틀을 깨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이지훈은 이 참에 더욱 더 ‘다양한 촌스러움’을 연구, 선보일 작정이다.
이지훈은 “원래 영화나 드라마도 코믹한 걸 좋아한다. 가끔은 내 안에 코믹의 피가 흐르는 것을 느낄 때도 많다. 완벽함 속에서 모자람을 보여야 시청자들도 호감을 느낄 듯하다”며 자신의 역에 만족했다.
‘헬로 애기씨’는 19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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