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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지역 ‘태풍 전야’ |
2010년08월11일(Wed) |
| 각 자치단체 등 비상근무 돌입…비 피해 대비 만전 |
10일 북상하는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길목에 서 있는 각 자치단체가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전남도는 이날 오후 18개 관련 실과장 및 22개 시·군 재난방재관리 부서장이 참여하는 상황판단회의 및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태풍 ‘뎬무’가 11일 새벽 서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 취약시설물과 위험지역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준비 등 홍보태세를 갖추고 응급장비, 수방자재 및 인력 등을 비상시에 대비해 전진 배치토록 지시했다.
앞서 9일에는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영산강 및 섬진강 살리기 사업현장 및 위험지구에 대해 태풍에 대비해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피해 발생시 긴급 응급조치를 위해 KT, 한전, 도로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해당시군에 행정지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파견해 이재민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한 물자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피서객 및 야영객 대피, 집중호우시 노약자 외출 금지, 태풍에 대비한 비닐하우스 및 선박 결박조치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태풍의 진로에 서 있는 여수 지역 해양경찰도 주요 해수욕장 입욕을 통제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여수해경은 상황실에 비상점검 조치팀을 가동하고, 야간에도 전 직원의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태풍 북상에 따른 사고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항포구 순찰을 강화해 선박 대피 유도와 결박 상태 확인, 방파제 등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영산강을 끼고 있는 광주 광산구도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 ‘뎬무’는 오후 5시 현재 서귀포 서남서쪽 145km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19km/h 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뎬무’는 중심기압 980hPa의 중형 태풍으로 발전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광주와 전남, 서해남부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염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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