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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 바티칸 대성당에 영구 전시 2010년08월11일(Wed)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전달
유럽 각국 애호가들 깊은 관심
히지노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이 지난 6월 28일 로마 교황청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강진관요가 생산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전달하고 있다.
　대표적인 우리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의 예술성을 계승하고 있는 강진관요(官窯) 작품이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전시된다.

천주교 강진성당(주임신부 가비노)은 10일 광주대교구를 통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전달한 강진청자가 바티칸 도자기 전시실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에게 전달된 청자는 강진청자박물관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높이 47cm)’을 재현한 작품으로 문양이나 빛깔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청자는 지난 6월28일 광주대교구 히지노 교구장이 바티칸 교황청을 직접 방문해 전달됐다.

교황청은 기증받은 청자를 각국의 대표 도자기를 모아놓은 영구전시실에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금식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일본과 미국 6대 도시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강진청자 순회전시회를 통해 한국문화와 상감청자의 우수성을 알
려왔다”며 “이미 유럽 각국 도자기 애호가들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청자는 지난해 미국 순회전시회 당시 세계 최대 박물관인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3점이 영구·전시됐다.

또 지난 7월에는 강진에서 활동 중인 청자명인 윤도현씨(도강요·현 전남도의원)가 제작한 ‘청자상감진사포도인문대호’가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과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강진=홍택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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