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통해 프로배구 V-리그에 뛰어든 문성민(24)이 팀의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이 날 입단식에는 함께 현대캐피탈에 새 식구가 된 최태웅, 이형두와 정태영 구단주, 김호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200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지명된 문성민은 2년 간의 독일과 터키 생활을 접고 V-리그 복귀를 택했다. 우선 지명권이 있는 KEPCO45로 돌아온 문성민은 지난 6월 하경민(28), 임시형(25)과 맞트레이드돼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직원들의 박수 속에 모습을 드러낸 문성민은 “외국에서 2년 간 뛰면서 좋은 경험이 된 것이 사실이다. 현대캐피탈이라는 팀이 외국팀과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유럽행을 선택한 문성민은 이번 시즌이 V-리그를 첫 해다. 이미 유럽과 월드리그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문성민은 벌써부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가빈, 박철우 등과 비교 대상에 올라 있다.
이에 문성민은 “특정 선수를 라이벌로 꼽기보다는 모든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삼성화재가 막강하기에 최종 라이벌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도 선수들이 많이 보완됐고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되기까지 불거졌던 잡음들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KEPCO45에 들어갔다가 트레이드됐기에 룰을 어겼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행정은 잘 모르지만 후배들도 나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며 “처음으로 이런 일이 벌어져 많이 시끄러웠던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단식을 마친 문성민은 곧바로 국가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태릉선수촌에 합류해 월드리그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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