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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뎬무’ 남해안 강타 |
2010년08월12일(Thu) |
| 폭우·강풍 피해 속출…전남 동부 곳곳 ‘생채기’ |
제4호 태풍 ‘뎬무’가 11일 새벽 고흥반도 남단 도화면 인근에 상륙하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전남 백운산 278.5㎜를 최고로, 구례 성삼재 239.5㎜, 피아골 215.5㎜, 보성 200.5㎜, 광양 159㎜, 순천 156㎜, 여수 150.5㎜, 곡성 150㎜, 광주 57㎜ 등을 기록했다.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이날 새벽 3시15분께 전남 여수 신기동 한 주택에서 강풍을 견디지 못한 대형 소나무가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을 투입해 추가 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했다.
앞서 새벽 1시45분께 여수 돌산읍 우두리 C아파트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베란다 창틀이 흔들려 119 구조대가 출동, 응급조치를 펼쳤다. 전날 밤 11시30분께에도 보성 회천면 율포리에서 아카시아나무가 도로로 넘어져 군 당국이 인력을 투입했다.
태풍의 경로에 위치한 시·군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1시께 여수시 봉산동 이모씨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1시간 후에는 순천 조례동 또 다른 이모씨의 주택 일부도 물에 잠겨 소방차가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전날 밤 11시50분께는 완도 완도읍 가용리 D빌라 1층과 비슷한 시각 보성 회천면 율포리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밤 10시27분께 고흥 도양읍 봉암리 일대에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같은 시각 완도 완도읍 개포리 G모텔 일대가 물에 잠기고 해남 삼산면 C 축사에서도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물이 유입돼 소방차가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바닷물이 만조가 된 이 시각 여수시 봉산동 하천 주택가에서는 만조의 영향으로 하천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저지대에 물이 유입되기도 했다.
한편, 태풍특보가 발령되면서 남해안 주요 도서를 연결하는 55개 항로 1천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완도항 1천700여척, 여수 국동항 5천여척, 목포항 7천여척 등 주요 항포구는 피항한 선박들이 몰렸다.[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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