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입지와 관련해 광주 서구 염주주공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염주주공 선수촌 추진 준비위’가 12일 강운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주시를 항의방문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염주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이날 “2015U대회 선수촌 입지로 화정주공아파트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사실 여부를 밝히라”며 “해당 간부의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선수촌은 당연히 FISU(세계대학스포츠연맹)에 신청한 도면대로 염주주공아파트에 건축돼야 한다”며 “만약 다른 곳에 건축된다면 FISU의 중간점검 방문시 반대투쟁을 벌이는 등 1천118세대 4천여 주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2015U대회 선수촌 입지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도심재생 사업을 위해 재건축 방침이 검토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화정주공이나 염주주공 모두 고려대상이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6일 U대회조직위원회가 ‘선수촌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 만큼, 그 내용을 지켜본 뒤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다”며 “특정 아파트가 거론된 것은 강운태 광주시장께서 도심재생사업을 강조한 것이 그렇게 전해진 것 같다”고 주민들에게 해명했다.
한편 이날 강 시장과의 면담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향후 ‘시민과의 대화’ 시간 등을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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