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문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13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착공을 늦춰서는 안되며 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지 위원장은 이 날 광주 동구 문화중심도시조성 홍보관에서 우리당 광주시당 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계획을 빨리 확정하고, 확고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 위원장의 ‘속도감 있는 일의 추진’은 최근 지역 내에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전당의 랜드마크 기능 등에 대한 근본적 수정의 목소리가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여론에 소극적이었던 문광부에서도 지역 여론 수렴에 적극적이다”면서 “지상에 조형물을 만드는 안과 기능 보완을 논의하겠으며 문광부에서도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부분 보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문광부에서 제시한 전당의 교류와 창조, 교육, 연구 등 4가지 기능 중 광주의 요구에 의해 교육과 연구기능이 대학과 연구소로 아웃소싱되고 전문 공연장 건립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 위원장은 “전당의 랜드마크 기능은 꼭 필요하다”면서 “랜드마크는 민주주의와 5.18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가치중심형 상징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물의 높이나 외관보다는 정신사적 가치가 중요시돼야 하며 이러한 상징물이 광주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 위원장은 “문화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광주문화중심도시의 핵심과제”라며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육성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발전소 개념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문화산업에 대한 국고지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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