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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5급 기술직 승진 보류 2010년08월16일(Mon)
외부입김·당사자 반발 등 각종 잡음 난무
　광주 남구가 5급 사무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기술직 5급 승진자 발표를 이례적으로 보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민선 5기 첫 인사를 통해 5급 지방사무관 26명에 대한 승진(2명) 및 전보(24명)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당초 인사예고에 포함됐던 승진자 3명 가운데 1명인 5급 기술직 승진자 명단이 제외됐다.

남구는 지난 12일자 인사예고를 통해 행정직 2명과 기술직 1명 등 총 3명의 승진자를 발표키로 했으나 ‘인사 잡음’을 이유로 기술직 승진자 발표를 ‘6급 이하 인사’ 시점으로 보류한 것이다.

인사예고와 달리, 행정직 승진자를 먼저 발표하고 기술직을 보류하는 것은 행정관례상 다분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구청 주변에서는 ‘외부입김’이나 ‘당사자 반발’ 등 각종 ‘잡음’들이 난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승진자의 4배수를 뽑아 인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기술직 인사를 두고 여기저기서 잡음이 발생해 인사를 보류했다”며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5급 기술직 승진인사는 6급 인사때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선5기 출범 첫 인사부터 잡음이 일어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원래 인사가 있을 때는 갖가지 소문이 돌고 잡음이 많지만 이 때문에 승진자 발표를 보류하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모든 공무원이 만족할 수 없겠지만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사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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