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지방에 분포된 황토에 게르마늄 등 기능성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나주, 해남, 강진, 영암, 무안, 함평 등 서남부 6개 지역의 황토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인체에 약리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칼륨·황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분별로는 인체의 면역력 증강 및 항암효과를 갖는 게르마늄 1.290~1.550mg/kg, 동맥경화 예방이나 당뇨 치료에 이용되는 바나듐 27.377~71.998mg/kg, 관절염이나 뇌기능 활성화에 효과적인 붕소 4.741~22.330mg/kg,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하는 코발트 7.239~38.389mg/kg 등으로 타 지역 황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해남지역 황토가 미네랄 함유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실 및 과채류의 맛을 좋게 하는 황성분(0.038~0.135%), 식물체 발육과 과실의 당도를 높이는 칼륨(3.147~4.582%)은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훈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장은 “전남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돼있는 황토의 유효성분을 입증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황토 분포지 작물에 대한 선호도를 높임과 동시에 관련 건강제품 등에 전남산 황토를 활용하면 도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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