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는 한방 의료기관이 없는 관내 농촌지역 노인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대촌동 36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순회진료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한방진료팀이 찾은 대촌동 도금경로당.
광주시 남구가 동신대 한방병원과 연계해 운영하는 한방진료가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이 없는 관내 농촌지역 노인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대촌동 36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순회진료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이 사업은 현재까지 월 2회씩 연 45회에 이르는 동안 연 인원 1천169명의 노인들의 한방진료의 혜택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남구 보건소와 동신대 한방병원은 한의사와 간호사 등 5명으로 순회진료팀을 구성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침, 뜸 등의 시술과 함께 보건위생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 한방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번 찾아간 경로당은 4회 연속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차도에 따른 새로운 처방을 하고 있어 직접 한방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13일 한방진료팀이 찾은 대촌동 도금경로당에서는 평소와는 달리 4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들어 이중 37명이 한방진료를 받았으며, 오는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방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한방진료가 농촌지역에서 인기있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한방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참는 노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모든 노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인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의료기관 연계사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과목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동신대 한방병원 이외에도 광주 씨티병원, 생활체육협의회 등 지역사회 단체와 연계해 관내 경로당을 중심으로 기체조, 안마 등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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