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보관중인 습득(분실)여권을 본인에게 직접 택배로 보내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여권을 분실할 경우 본인(名義人)이 직접 여권 발급기관에 나와 습득 보관된 여권을 수령해야 했으나 전남도는 이를 택배 발송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공항이나 경찰관서에서 습득된 여권은 발급기관으로 보내져 본인이 직접 수령하기 전에는 재발급조차 불가능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또 여권 발급기관도 습득 사실을 본인에게 개별통지하지 않고 임의로 보관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분실 여권이 들어올 경우 본인에게 알리고 방문 수령 또는 우체국 택배 등 본인이 희망하는 방법에 따라 분실여권을 직접 보내 주기로 했다.
김재원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여권 분실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간과 경비 절감을 위해 습득여권을 직접 보내주기로 했다”며 “도민들이 여권을 분실한 뒤 습득여부를 문의할 경우 해당 발급기관에 조회하는 등 여권 발급에서 사후 관리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여권발급 기간 단축과 여권 우체국택배 제도 운영, 택배여권에 대한 사후관리 등 여권민원과 관련된 새로운 시책을 추진해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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