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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서 ‘매천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 2010년08월27일(Fri)
다음달 9일 열려…추모제·학술세미나 등
　국권피탈 소식에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梅泉) 황현(黃玹·1855~1910)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사)매천황현선생기념사업회는 다음달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매천사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천 선생의 애국충절을 기리는 ‘추모제 및 제2회 매천황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추모제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매천사에서 거행되며,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후손, 주요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과 문화제는 오전 11시부터 종합사회복지관 일원에서 열린다.

관내 초·중·고교생이 참여하는 문화제에서는 매천 정신계승을 위한 학술세미나와 학예경연대회, 시조경창·시낭송대회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조선 후기 전남 광양 서석현에서 태어나 구례로 이주한 매천 선생은 시문에 능해 1885년(고종 22) 생원진사시에 장원했으나 시국의 혼란함을 개탄, 향리에 은거했다.

1910년(융희 4) 일제에 의해 국권피탈이 되자 구례 광의면 월곡리에서 국치(國恥)를 통분하며 절명시 4편을 남기고 음독 순국했다.

[구례=김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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