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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야구장 건립 최적지 무등경기장 부상” |
2010년08월31일(Tue) |
| “복합야구타운 조성 위해 교통문제 해결·타당성 분석작업 시급 추진돼야”...‘시민공청회’서 지적 |
광주시가 2만5천여석 규모의 개방형구장으로 건립 예정인 광주 야구장의 최적 입지로 무등경기장이 대두됐다.
다만 무등경기장을 복합 야구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교통문제 해결이나 타당성 분석 작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와 ‘야구장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광주야구장 최적의 부지선정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가졌다.
이 날 공청회에서 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북구4)은 “시유지인 무등경기장은 토지구입비 및 보상비, 교통인프라 근접성 측면에서 저비용 고수입이 가능하고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 차원에서도 최적지다”며 “그러나 야구장이 들어서면 경기장 주변의 교통여건이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경수 광주대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현재 야구장 신축의 사유는 주변지역과의 갈등이 아닌 시설노후화에 있고, 도심공동화가 심각한 현실에서 기존 공공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뒤 “도심재생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지면적이나 접근성, 주변지역과의 조화, 랜드마크적 상징성, 경제성 등 복합 야구타운으로서의 타당성조사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전남일보 정치부 부장은 “광주시가 새 야구장 부지로 무등경기장 축구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지역여론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유는 부지매입비나 민간자본 유치 측면에서 대안 부재 때문이다”며 “하지만 무등경기장 주차장 확보와 대중교통 체계 구축 등 교통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이를 위한 대안으로 셔틀버스 운행, 자전거이용 확대, 경기장 주변 광주천에 접이식 주차장 설치, 도시철도 2호선 경유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욱 기아타이거즈 마케팅 팀장은 “무등경기장은 시유지여서 부지매입 및 보상 절차가 필요없고 타이거즈가 V10을 달성한 역사적인 장소다”며 “반면 협소한 부지문제나 부대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이 검토된다면, 빠른 시일내 구장을 건립할 수 있는 곳, 프로야구가 흥행할 수 있는 곳, 수익사업을 위한 부대공간 마련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건립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적된 부분에 대해 보완해 올해내 입지를 확정해 야구장 건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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