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주민들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강종만 군수에 대한 격론을 벌이고 있다.
14일 영광군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군청이나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구속된 강 군수에 대한 동정과 비난 내용을 담은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비실명제로 운영되는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는 군수 구속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다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게재돼 일부에서는 신중한 입장표명을 당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 군수의 지지자들은 지난 6일부터 공무원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받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민 이모씨(56)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군수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데 공무원들이 동참한 것은 너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군수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모 업체 관계자에게 ‘하수종말처리장 설비공사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오는 20일 광주지법에서 첫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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