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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 내가 버린 한 표, 부메랑되어 날아온다 / 김필중(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
2007년03월15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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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 않은 지난 겨울의 포근했던 날씨와 달리 봄이 오면서 잃어버렸던 지난 겨울의 추위를 보상받는 지금의 기온들처럼 우리가 과거에 무심코 행사했던 한 표 한 표들이 부메랑이 되어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정치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대표선수를 너무도 손쉽게 뽑거나 단순히 여론몰이나 물타기에 편승하여 후보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권을 행사하였던 것은 아니었던가 이제는 그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플라톤의 사회유기체설을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그 유기체 속에서 많고 적음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다양한 집단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그 집단 혹은 사회라는 조직을 위해서 각자의 몫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은 그 조직의 상생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조직이란 작게는 가정, 학교, 회사, 지역사회, 더 나아가서는 국가라는 범주까지 확장될 수가 있을 것이다.
조직은 유기체와도 같이 분열하기도 하고 때로는 움츠러들기도 하며 발전과 퇴보를 반복해왔고 반복하고 있다. 조직 내의 구성원들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본능적으로 끊임없이 자기발전을 꾀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구성원의 역량을 몇 곱절 이끌어내어 조직을 발전으로 이끌기도 하고 반대로 반감시켜 퇴보의 길로 이끌기도 하는 정점에 서있는 자가 바로 리더(leader)일 것이다. 그렇기에 훌륭한 리더를 뽑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2007년 4월 25일, 그리고 12월 19일 실시하는 순천시의회의원 재선거(마선거구-매곡동, 삼산동)와 17대 대통령 선거는 바로 이런 리더를 선택하는 날이다. 그 리더를 선택하는 것에 뼈를 깎는 고통을 느껴야만 하는 게 구성원의 역할이라고 하면 정도를 넘어선 걸까?
인간이란 유혹에 약하고 안락함에 길들여지기 쉽기에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후보자들은 과장된 말로, 물질로 사람들의 마음을 공략할지도 모른다. 정에 약한 유권자들은 지연, 학연, 혈연 등을 버려야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맘 때 즘이면 고개를 드는 이 끈을 놓지 못하고 눈 질끈 감고 잡아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합리적인 눈으로 후보자들을 바라봐야할 때다. 우리 손에 지역사회의 발전이 달려있다는 생각을 모두가 가져야할 때다. 선심성 발언보다는 가능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정에 호소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을 가진 후보자를 한번쯤 되돌아보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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