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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상하는 ‘곤파스’…광주·전남 초긴장 |
2010년09월02일(Thu) |
| 지자체 비상근무 체제 돌입…태풍주의보 발령 ‘큰 피해 발생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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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선박 피항]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목포시 동명동 물양장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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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영향권에 든 광주와 전남 지역 관공서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초긴장 상태다.
중심기압 960h㎩, 강풍 반경 약 300km, 최대풍속 40m/s의 중형급 태풍 곤파스는 1일 밤 목포 서남서쪽 약 230km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풍과 폭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전남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흑산도·홍도 지방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광주·전남 지역에는 이날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및 지리산부근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
전남도는 곤파스가 서해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또 이날 재해 관련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이개호 행정부시자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 화상회의를 통해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토록 지시하는 한편 영산강·섬진강·탐진강 유역 홍수비상기획단을 긴급 가동토록 했다.
전남도는 또 잇따른 재난대책회의를 통해 저지대·상습침수지역·노후가옥·위험축대·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입간판 등 낙하위험시설물 제거 및 결속, 재해약자에 대한 담당자 지정 운영 등 대피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도 비상근무에 나섰다.
이날부터 바다측 수위가 영산강 하구둑보다 높아 수문을 열어도 강물이 바다로 빠지지 않는 ‘조금’이 나흘간 계속돼 홍수량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산강 수위가 높을 경우 영산강하굿둑 배수갑문을 열어 강물을 바다로 방류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으나 ‘조금’이 겹치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영산강 상류댐들의 수위마저 높아져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영산강 상류지역의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산강사업단 관계자는 “배수갑문을 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내릴 경우 상류지역의 피해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면서 “강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예비 방류를 실시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관공서 역시 북상하는 곤파스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곤
파스는 제4호 태풍 ‘뎬무’에 비해 그 규모가 큰데다 진로도 중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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