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서킷런2010 행사에서 퍼레이드런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영암 F1 경기장에서 가슴속까지 후련한 지상 최고의 속도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2010 코리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50일을 앞두고 지난 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서킷런 2010’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문 스턴트맨의 ‘카&바이크’ 퍼포먼스로 시작해 국내 레이싱팀들과 동호인들의 슈퍼카를 비롯한 100여대의 차량이 트랙을 도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어 한류의 선두주자로 레이싱팀 ‘EXR팀 106’을 운영하고 있는 탤런트 류시원씨가 레이싱카 4대를 이끌고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최고속도 가능 구간, 코너링 성능과 밸런스를 요하는 고난이도 중고속 구간, 천혜의 마리나 구간 등 코스별 특장점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특히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한발 앞서 경험할 수 있는 포뮬러 BMW카와 F1(레드불) 데모런 행사가 열려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트랙에서는 포뮬러BMW 머신의 주행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의 주역인 F1머신 ‘레드불’이 출발 굉음과 함께 최고 350㎞/H의 속도로 질주했다.
관람객들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레드불을 보며 “F1의 속도감이 이런 거구나”, “소음인줄만 알았던 굉음에 가슴속까지 후련함이 느껴진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서로 다른 모델의 페라리 자동차 21대를 비롯해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다양한 슈퍼카 70여대가 전시돼 대규모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버스를 이용해 서킷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총 길이 5천615km F1 전용 트랙은 물론 3천45km의 상설 트랙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다목적 하이브리드 트랙 구조인 코리아 서킷은 대한민국 최초의 그레이드 A급 자동차 경주장으로 12만 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국내 유일의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F1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동호인들까지 힘을 모아줘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며 “이런 관심과 참여가 국내 최초 포뮬러원 대회의 성공개최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에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레이싱카 체험과 F1 머신 데드불 설명회, 인도 출신 F1 드라이버 카룬 찬독 인터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2010 코리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는 10월 22~24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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