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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역 포장마차촌 강제 철거 2010년09월08일(Wed)
서구청, 행정집행 진행…철거반-업주 ‘몸싸움’
광주 서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7일 오전 서구 치평동 상무역 4번 출구 앞 불법 포장마차들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고 있다. 서구는 이날 공무원 50여 명과 화물차 5대를 동원해 자진철거 계도를 거부한 포장마차 4동을 강제철거했다.
　광주 서구 상무역 인근에서 수년 간 불법영업을 해왔던 포장마차촌이 사라졌다.

서구는 7일 오전 10시께 상무역 4번 출구 앞에 형성된 불법 포장마차촌을 철거해 통행로를 확보하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했다.

서구청 소속 공무원 50여 명과 화물차 5대, 경찰 20여 명이 동원된 행정대집행에서는 2시간에 걸쳐 자진철거 계도를 거부한 포장마차 4동이 강제철거됐다.

상무역 인근에는 7년 전 대형 아울렛이 입점하면서 도시미관 저해와 악취 등으로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 포장마차촌이 지하철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비상시 대피로 확보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행정대집행이 이뤄졌다.

서구는 업주들의 반발과 생계대책 요구 등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7일과 15일 계도활동을 펼쳤지만 3곳만이 자진철거에 동의함으로서 이날 나머지 포장마차에 대한 철거가 실시됐다.

이날 포장마차 철거가 집행되는 동안 일부 업주들은 철거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철거차량 밑에서 드러누워 진행을 막는 등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충분히 자진철거를 할 수 있는 계도활동을 벌였지만 업주들이 버티면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며 “대부분의 포장마차는 이동식인데 반해 이들 포장마차는 반영구 점유시설로 민원이 끝없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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