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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네트워크 “SSM 규제법 마련하라” 2010년09월08일(Wed)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도 영세상인 생업 투쟁 가세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시청사 앞 인도에서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광주시당 당원들이 ‘대기업 대형마트 SSM 입점반대 시민민결의대회’를 열고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이하 중소상인 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광주시당은 추석연휴를 2주 앞둔 7일 “지역경제 위기해소를 위해 SSM(기업형 슈퍼마켓) 입점 규제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시청사 앞 인도에서 ‘대기업 대형마트 SSM 입점반대 시민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형마트와 SSM 진출로 지역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소상인 네트워크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지역상인들의 마음은 여느 때보다 무겁고 어둡다”며 “지역유통의 생명줄을 위협하는 SSM이 북·서·남구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파고들고 있어 영세상인들이 생업을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구 노대동, 북구 삼각동·동림동, 서구 치평동 2곳 등에서 SSM이 입점을 추진하거나 사업조정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MB정부와 한나라당은 친서민 정책을 표명하면서도 지역 상인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하고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안 통과를 미뤄왔다”며 “9월 정기국회는 관련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영세상인들을 위한 법개정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묵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와 각 구청이 직접 나서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법타령과 절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상인들의 생존권 해결과 지역경제 위기해소다”고 말했다.

중소상인 네트워크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대형마트 상호가 새겨진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치른 뒤 “앞으로 시민사회 및 지역상인들과 힘을 합쳐 지역경제 민주화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상인 네트워크는 대기업 대형마트 SSM 입점반대 결의문을 광주시 측에 전달하고 강력한 행정규제를 촉구했다.

[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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