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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구단 ‘추신수 AG 출전, 우선은 반가워’ 2010년09월08일(Wed)
구단 홈페이지 상세히 전해…병역문제 관심
　어느덧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 타자로 떠오른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자 구단은 우선 반기는 분위기다.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추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는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들과 팬들은 이전부터 추신수의 병역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추신수의 병역 문제가 이들의 관심사였다.

이번에도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24명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가 포함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면 추신수는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의 군 복무 제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신체 건강한 30세 이하의 남성들은 2년 동안 군 복무를 해야하는데 28세인 추신수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었다”면서 “추신수가 금메달을 따면 2년이라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해 추신수는 병역 면제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며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추신수가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팀의 간판타자가 병역 면제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부단장은 “소속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맡기겠다”며 “추신수는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부상 등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국제 대회 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토네티 부단장은 “추신수가 금메달을 따내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난해 타율 0.300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팀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추신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클리블랜드와의 계약을 1년만 연장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의 계약은 끝나게 된다.

올해에도 타율 0.293 16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가 병역 혜택까지 받으면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클리블랜드는 장기계약을 추진하며 추신수를 묶어놓기 위해 애를 쓰겠지만, 더 나은 조건을 들고나올 구단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추신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어 올 시즌이 끝난 뒤 벌일 협상에서 여러모로 추신수가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추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병역 문제를 생각하기보다는 한국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뉴시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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