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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비축미 매입 톤백 출하의 이점 |
2010년09월08일(Wed) |
| 장택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순천·광양출장소장> |
- 농가 출하비용 절감과 보관·조작효율 높아 -
쌀 소비량 감소 및 재고량 증가 등으로 쌀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 공공비축미 매입 검사제도는 어느때보다 중요한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는 공공비축미 소형포장(40kg) 매입의 문제점(입고인력 부족, 매입비용 과다)을 개선하고 출하 농업인의 포장작업 간소화, 출하 과정의 기계화 등 비용절감을 위해 대형포장 매입검사를 도입해 2007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3년간 추진한 결과 쌀 전업농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농촌의 고령화된 현실로 볼 때 편리성을 따진다면 미곡처리장(RPC), 위성 건조시설(DSC)에서 산물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는 건조시설의 한계로 건조벼를 대형포장에 담아 정부양곡 창고에 저장하는 건조벼 대형포장(800kg) 매입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에서도 건조벼 대형포장 매입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포장중량(800kg)이 커짐에 따라 출하 장비가 부족한 지역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지자체와 농협 등 매입검사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회를 거쳐 매입검사에 필요한 검사 장비(톤백판저울, 곡물이송기, 지게차)를 농가와 농협에 지원토록 하여 톤백 매입검사 기반을 구축하였다.
전년도의 경우 수확기 쌀 가격안정책으로 공공비축 매입물량이 2008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함에 따라 독농가들을 대상으로 톤백출하를 유도하여 출하비용과 정부양곡 조작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구체적 효과로는 농가의 포장재비, 포장작업비, 상·하차비 등이 대폭 절감되었는데 관내 거주 모 농가는 800kg 톤백 167개를 출하하면서 200만원(포대비 대비 40%절감액)의 출하비용이 절감되었다고 한다. 또한, 추곡매입 창고의 입·출고료와 도정공장 해포료 등이 대폭 절감되었으며 실례로 600톤 매입 시 소형포대 벼는 849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나 톤백 벼는 336만원이 들어 비용의 60%정도가 절감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심층채취기와 제현율 측정기를 이용한 검사방법의 과학화로 검사등급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어 농가가 안심하고 출하할 수 있으며, 검사를 마친 벼는 톤백으로 기존창고에 주 통로 및 양 벽면사이에 적당한 통로를 두고 2열 5단으로 적재함으로써 330㎡(약100평)당 638톤까지 보관할 수 있어 창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건조벼 대형포장(톤백) 수매제도는 출하농가에 매우 편리하고 경제성이 크며, 보관효율도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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