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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 ‘바다와 해군’ 벽화 제작 2010년09월15일(Wed)
해군 주요활동 담아내…‘토카&토카’ 대표 최대웅씨 작업 맡아
전남 영암의 해군 제3함대 본관 뒤편 주차장 벽면에 대원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벽화는 가로 40m, 세로 1.5m의 규격으로 짙푸른 남해의 바다와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함정들을 배경으로 해상 경계에 나선 장병들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삭막한 군부대의 콘크리트 벽면에 바다와 늠름한 해군의 활동을 담은 벽화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암의 해군 제3함대는 15일 본관 뒤편 주차장 벽면에 남해안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고 용맹스런 군함이 물살을 헤쳐 나가는 벽화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제작에 들어간 벽화는 가로 40m, 세로 1.5m의 규격으로 짙푸른 남해의 바다와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함정들을 배경으로 해상 경계에 나선 장병들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벽화 속에는 상선 호위 업무를 수행 중인 이지스함을 비롯해 도서지역 전탐감시대에서 출항해 해상경계에 임무에 임하는 참수리가 생생하게 묘사됐다.

함정 위에서 탄약 적재 중인 부사관의 클로즈업된 모습은 싸워 반드시 이기는 해군 장병의 늠름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이번 벽화에는 해군을 대표하는 주요 임무와 상황이 상징적으로 그려졌다.

벽화 작업은 ‘토카&토카’의 최대웅 대표(35)가 맡았다. 최 대표는 광주시전과 전국대학미술대전 입상을 비롯해 영산강 하구원 벽화 및 평택시 방음벽 벽화 외 다수의 벽화를 제작한 바 있는 베테랑 작가다.

또 3함대 병장 김병곤(23), 라호용(22), 상병 류현태(22) 등 해군의 인재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3함대 관계자는 “벽화는 해군 3함대 본관의 환경 미화 효과 뿐만 아니라, 거친 옹벽을 아름답게 채색함으로써 군 복무 생활 속에서 예술의 미를 느낌으로써 장병들의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암=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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