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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초시 벌쏘임 등 안전사고 주의를 |
2010년09월16일(Thu) |
| 신생균<광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장> |
민속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상묘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벌에 쏘인 사고와 함께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3년간(2007~2009년)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추석절 야외활동 안전사고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 추석을 한달정도 앞두고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추석전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사고가 집중 발생했으며 특히, 추석 2주전 주말에 벌초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실시됨에 따라 안전사고도 이 기간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보면 추석 한달전 1천171건에 벌쏘임 1천3건, 뱀물림 69건, 벌초사고 99건 등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1천123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올해의 경우 유난히 일찍 시작된 폭염 등 기상여건의 변동으로 말벌, 땅벌 등 공격성이 강한 벌무리의 번식력이 20~30% 증가해 실제로 벌쏘임에 의한 사고 및 사망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며칠전 광주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자가 말벌에 쏘여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통사람은 벌에 쏘이면 붓고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 등 전신반응으로 1시간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50%가 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벌떼를 공격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자극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며, 요란한 색의 옷차림도 피해야 한다. 또한, 벌초를 하기전에는 긴 장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맨살을 들어내지 말아야 하며, 미리 지팡이나 긴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나,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벌집을 건드려 벌떼의 공격을 받게 되면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려 얼굴과 목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손이나 핀셋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옆으로 쓸 듯이 피부를 밀어 벌침을 제거하고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찜질한 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벌초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해야 하고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멸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벌초·성묘시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 것을 당부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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