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15일 “노벨평화상수상자 정상회의 기념 조형물 공모에서 조선대학교 김인경 미대 교수가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벨평화상수상자 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조형물 공모에는 전국에서 모두 19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김 교수의 당선작은 중앙 하단에 12개의 화강암 기둥을 세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등 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한 수상자의 초상과 수상단체의 마크를 청동부조로 제작, 부착하고 벽면에 소속 국가와 수상년도 등 기본정보를 새겨 놓았다.
중앙 화강암 기둥 위에는 아치형 구조물을 세워, 광주정상회의가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를 위한 역사적 관문이자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임을 표현했다.
또 중심 상부에는 날개를 가진 한쌍의 남녀 인체상을 세워 남녀가 동등한 인권의 가치를 구현하고 승화해야 한다는 ‘광주선언문’을 각각 영문과 한글로 새겨 놓았다. 이와 함께 좌우측 좌대에는 비둘기때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횃불로 형상화한 작품을 설치해 평화의 횃불이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영원토록 계승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기념조형물을 오는 6월15일 노벨평화상 광주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센터 중앙 전면에 세울 예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전문가 9명이 심사위원회에 참여해 엄정한 절차를 거쳐 당선작을 확정했다”면서 “역사적인 노벨평화상 광주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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