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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일쌀 방북길 올라 2010년09월17일(Fri)
환송대회 가져…모금운동 10월말까지
‘통일쌀 보내기 광주전남 환송대회’가 열린 16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회원과 시민들이 쌀을 싣고 북으로 떠나는 화물차를 배웅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쌀 보내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6일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쌀 200여t을 북한으로 보내는 ‘통일쌀 보내기 환송대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송대회에는 강운태 시장과 이개호 전남도행정부지사 김정길 6·15공동위 광전본부 상임대표,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본부 사무총장, 민점기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환송대회는 대회사와 경과보고에 이어 광주시·전남도민께 드리는 호소문 낭독, 통일쌀 항아리 채우기 퍼포먼스, 통일쌀 화물차 배웅 순으로 진행됐다.

운동본부는 호소문을 통해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북녘의 수해를 계기로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단체의 지원조차 통제하던 현 정부가 최초로 민간차원의 쌀과 수해복구 물자지원을 승인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서광이 비추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도 대승호 송환, 이산가족 상봉 제의 등 인도적 제안부터 남북군사실무회담 제의까지 대화재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통일쌀이 한동안 막혀있던 빗장을 풀 첫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간 대치가 대화로 바뀌고 군사적 긴장 완화로 평화 분위기가 형성될 때까지 통일쌀 보내기 운동과 교류협력 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통일쌀 보내기 모금운동에 시도민의 민족애를 모아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통일쌀을 실은 화물차는 경기도 파주를 거쳐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길에 올라 17일 개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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