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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사회의 유망직업에 대비하자 |
2010년09월19일(Sun) |
| 박길환<논설위원·광주오정초등학교장> |
학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우리학생들을 위해서도 미래사회의 변화를 알고 대처해야 할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닌 실로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다. 학교교육과정상 진로지도는 주로 초등은 5~6학년의 교과과정에 편성되어 있다.
우리 학생들이 현재, 미래인 5년, 10년, 20년 그 후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미리 걱정해 봐야하고 이에 대한 교육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미래사회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창의·인성교육과 아울러 진로교육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져야하므로 이에 교과부에서 창의.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진로교육의 기틀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일과 휴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퓨전사회가 된다. 특히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사회와 직업 그리고 인간의 생활주기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직업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신종 직업의 생성주기가 사회변화주기와 더불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대략 32만 여종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그 중 우리나라에 현재 1만3천여 종의 직업이 있고 일본의 경우는 2만5천여 종의 직종들이 있는데 이러한 직업들의 소멸과 생성의 수명주기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직업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또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어떠한 직업과 사업들을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해 미래 21세기 직업 환경 변화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인력들의 사회진출로 인하여 가족기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도 경제인 활동을 원하며 탁아 기능도 좋아지면서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는데, 직장생활, 창업, 부업, 여가활용을 위한 자기계발 등으로 육아 양육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둘째, 사회가 고학력사회로 가면서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식정보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생동안 4번의 정규재교육을 받아야 제대로 직무수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4년제 대학을 앞지르고 있고, 4년제 학사들이 전문대학을 다시 입학하여 진학률이 증가하는 현상에서 이미 우리 사회도 학벌중심의 사회에서 지식과 핵심역랑중심의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Tom Peters에 따르면 “향후 인간은 의료발달에 따라 142세까지 수명이 연장되는 사회로 전환되며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넷째, 자격증중심의 사회와 재택근무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제는 학벌중심이 아닌 전문대학의 유망학과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실속형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섯째, 제조업이 쇠퇴하고 서비스업이 성장하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중심의 사회에서 서비스 산업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복지와 관련된 산업들이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아동복지나 노인, 여성, 가족복지와 같은 복지서비스업 그리고 컴퓨터 관련 산업과 환경, 생명, 유전자공학과 같은 산업들이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미래 유망직종으로 전망되는 직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동주택관리사, 여행 상품기획가, 행사기획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특수교사, 응급 구조사, 상담전문가, 사회복지사, 애니메이터, 통신공학기술자, 데이터베이스관리자,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 가상공간 네트워커, 전자공학기술자, 인테리어디자이너, 피부미용사, 체형관리사, 뇌활성 트레이너, 로봇소프트웨어 개발자, 유전자분석 및 치료사, 유비쿼터스 건축물 설계사, 생체정보프로텍터, 디지털 놀이치료사, 행복설계사, 시뮬레이션 디자이너, 원격 홈 매니저, 디지털 도서관사서 등.
위 직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향후 급부상할 직종들은 서비스관련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경제전반의 소프트화로 제조업이 쇠퇴하고 소비업종의 직종과 업종의 발달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해볼 수 있다. 또한 21세기 사회 변화와 직업 세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의성, 감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종전보다 더 나은 적응력과 능력을 무한히 키워 나가야만 한다.
이와 같이 학교에서는 진로적성검사, 표준화 검사, 지능검사, 성격심리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와 담임교사의 예리한 관찰로 아이의 적성, 흥미, 소질, 재능, 지능 등을 종합 분석하여 장래의 진로를 결정해주어야 한다.
즉 아이의 잠재적 소질을 계발해주어, 적합한 분야의 직종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종사하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과 학교 자체적으로 재량활동시간과 해당교과 시간에 학년단계에 적합한 진로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식 진로교육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미래 사회의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어깨를 겨누고 앞서가는 인재가 육성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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