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한달 앞으로
조만간 실무협의 갖고 단일화 방안·공동정책 개발 등 구체화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2파전-3파전 구도 ‘관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광주시당 등 비민주 야4당의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후보단일화가 합의된 가운데 시민사회진영과 일부 무소속 후보까지 참여하는 범시민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일부 후보는 무소속 출마까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량감있는 비민주당 야권연대 인사들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다소 맥빠진 단일화 논의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비민주 야4당은 최근 후보단일화 합의에 이어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고 단일화 방안과 공동정책 개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각 당의 후보들도 잇따라 출마선언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서대석 후보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민주노동당 강기수 후보가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신당은 당초 출마를 고려했던 윤난실 광주시당위원장 대신 류상근 서구당협 위원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27일부터 5일 동안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진영에서도 시민후보 추대가 꾸준히 논의되고 있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도 이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무소속 송재선 예비후보(전 광주시의원)는 이 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구체화되는 만큼 야 4당도 조속히 후보를 확정해 무소속후보와 비민주당 연대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며 “민주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TV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로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7·28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예비후보 경선과정에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선거구도는 ‘3파전’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다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후보들이 서구 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각자의 지분을 앞세울 경우 단일화 논의에 난항도 예상된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비민주 야권 단일화후보가 무난히 이뤄질 경우 민주당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다”며 “더구나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표 분산으로 의외의 결과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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