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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박준범, 전체 1순위로 KEPCO45행 2010년09월28일(Tue)
프로배구 2010~2011시즌 남자드래프트서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KOVO 남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차세대 거포’ 박준범(22·한양대)이 KEPCO45 유니폼을 입는다.

박준범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0~2011시즌 남자드래프트에서 28명의 선수 중 전체 1순위로 KEPCO45에 지명됐다.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한 KEPCO45의 강만수 감독은 주저없이 최대어로 꼽히던 박준범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집어들었다.

레프트 공격수인 박준범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성인대표팀에 합류할 정도로 일찌감치 이름을 떨친 선수다. 최근 끝난 월드리그에서도 선배들과 함께 기량을 펼치며 차세대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현대캐피탈로부터 임시형(25)과 하경민(28)을 영입한 KEPCO45는 박준범까지 가세하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우리캐피탈은 청소년대표팀 출신 레프트 공격수 박주형(23·성균관대)을 선택했고, LIG는 리베로 정성민(22·경기대)을 뽑아 수비진을 보강했다.

대한항공은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가 가능한 곽승석(22·경기대)을 뽑았고 현대캐피탈은 최태웅(34)과 권영민(30)의 뒤를 이을 세터 이효동(21·경희대)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는 2m의 장신센터 지태환(24·한양대)을 합류시켜 높이의 약점을 보강했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차등적으로 확률을 적용하는 확률추첨제로 실시됐다. 구술 추첨 결과에 따라 KEPCO45와 우리캐피탈,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KEPCO45를 제외한 5개팀은 3라운드까지 지명권을 소진했고 4라운드에서는 6개팀 모두 신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8명 중 23명(수련선수 6명 포함)이 프로행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전체 20명의 선수 중 18명(수련선수 4명 포함)이 선택을 받았다.

우승진(21)은 3학년 선수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로부터 라운드 내 지명을 받았고 김보균(21)과 엄완용(21·이상 경기대)은 수련선수로 각각 LIG와 KEPCO45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뉴시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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