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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히메네스-롯데 송승준 1차전 ‘빅뱅’ |
2010년09월28일(Tue) |
| “김동주가 한 건 할 것” vs “선수들이 고루 잘 해야” 두산-롯데 감독 출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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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감독과 선수들이 사회자의 준PO 예상 승부차전 질문에 손으로 답을 하고 있다. 위 사진은 두산 김현수(왼쪽부터), 김경문감독, 주장 손시헌. 아래 사진은 롯데 홍성흔(왼쪽부터), 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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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30)와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0)이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8일 오후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히메네스와 송승준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1차전 선발로 히메네스를 내세운다”고 짧게 답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송승준이 1차전 선발이다”면서 “송승준이 지금 감기가 들어 병원에 있는 데 내일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가운데 단연 펼치는 활약을 펼쳤다. 27경기에 나와 14승(5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3.32로 준수하다.
김선우와 함께 시즌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다해냈다. 프로무대에 뛰어든 후 단 한 번도 풀타임 선발한 경험이 없지만 올해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후반기에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롯데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시즌 성적은 14승6패 평균자책점 4.39이지만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79로 맹위를 떨쳤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송승준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삼성과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으나 2⅔이닝 6실점, 1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준플레이프는 삼세번 마지막 기회이자 명회회복의 무대다.
송승준은 올해 두산전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4.29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을 마크했다.
한편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김경문 감독(52)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48)이 승리를 위한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롯데가 작년에 비해 타선에 무게가 많이 생겼다. 롯데 타선을 봉쇄하기 위해 모든 투수를 동원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배터리가 롯데 타선을 봉쇄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도 “이번에 준플레이오프는 마음에 든다. 두 팀이 다 비슷한 야구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야구를 할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준비가 잘 돼 있고, 올해가 준비가 제일 잘 됐고, 완벽하다”고 플레이오프를 맞는 준비도 함께 전했다.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김경문 감독은 김동주를, 로이스터 감독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 감독은 “전 선수가 잘 해주면 좋겠는데, 올해 만큼은 김동주가 해낼 수 있는 느낌이 든다. 동주가 잘 해서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로이스터 감독은 “솔직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롯데가 잘 하려면 우리 선수들이 고루 잘 해야 한다”고 잘라 말한 뒤, “내 스타일은 한 선수 주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답변을 했다.
김 감독은 올해 상대 전적에서 롯데에 뒤진 것에 대해 “올해 많이 맞고, 많이 패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단기전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와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면서 “준비는 끝났고, 예전과 같이 샌드백처럼 맞지 않을 것이다. 투수들이 상대를 잘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는 물음에는 “그 투수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일축한 뒤, “우리 투수들은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전체적으로 잘 던졌다. 두산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우리가 상대했던 팀이다.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가 세밀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매일 경기를 이기려고 최선을 다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맡기면서 지켜볼 것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두산 홈구장인 잠실에서 1·2차전(29,30일)이 열린다.
2차전이 끝나면 하루 쉰 뒤 다음 달 2일부터 3,4차전이 잇따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고, 4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5일 잠실로 돌아와 5차전을 치른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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