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아름(오른쪽)과 MVP, 최다득점상을 수상한 여민지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우승 트로피와 골든볼 트로피, 골든슈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최덕주 감독(50)이 이끄는 U-17 여자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500여명의 팬들과 가족, 취재진의 열띤 환대 속에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여유있는 미소를 되찾았다.
모처럼 딸들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된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고 학교 후배들과 지인들도 대거 몰려 영웅들의 입국을 반겨줬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59)과 축구계 인사들도 직접 공항에 나와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U-17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나이지리아와 스페인 등 강호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26일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진 여민지(17·함안대산고)는 8골을 몰아넣으며 골든부트와 함께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선수단은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한 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2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 뒤, 조선호텔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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