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코리아그랑프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도가 정부에 요구한 F1대회 관련 국고지원 예산이 또 다시 좌절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회에서 F1경주장 건설비용을 위해 요구했던 국비 880억원 중 528억원만 반영돼 올해 나머지 352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사실상 물건너 가는 분위기다.
당초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부족한 352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해 정부가 추경안 편성을 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돼 F1 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은 올해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결국 전남도는 이미 지원한 경주장 건설비용 도비 이외에 경주장 국고지원 예정분 352억원를 도비로 충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입장을 선회해, 경주장 건설비용 대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F1조직위원회 운영비만이라도 60억원의 반영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지난 27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F1조직위 운영비 국고지원은 최종 포함되지 않은 것.
그동안 문광부는 F1조직위 운영비의 국고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으나, 기획재정부가 “F1조직위 운영비 지원은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F1예산이 추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F1국제자동차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예
산지원을 소홀히 하는 등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 거주 최모씨(42)는 “F1대회를 앞두고 성공개최를 위한 목소리가 지역에서 높지만,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는 모양새여서 개최 이후 자칫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