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F1대회 개최 ‘혼란’ |
2010년09월30일(Thu) |
외신들 잇따라 취소 가능성 제기
경주장 최종 검수에 ‘이목 집중’
KAVO, 10월 11일 결정 ‘자신’ |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릴 예정인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가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경주장 건설 미비와 FIA(국제자동차연맹)의 경주장 검수 연기 등의 이유를 들어 외신들이 잇따라 한국 대회의 취소 가능성을 들고 나오고 있다.
정작 F1한국대회를 이끌고 있는 전남도와 카보(KAVO)의 부정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외신보도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우려속에 실제 한국 대회의 취소 여부는 내달 11일로 예정된 FIA의 경주장 최종 검수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영암에 건설중인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건설 공정과 검수절차, 전망 등을 점검한다.
◇현재 경주장 건설은
29일 현재 경주장 건설 평균 공정률은 94%. 토목 93.8%를 비롯해 건축 94.6%, 서킷 97.5%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랜드스탠드(92.9%)와 피트 빌딩, 레이스 컨트롤 빌딩 등 주요 시설물 공사는 내부 마감 공사만 남겨 놓았다.
일단 전남도와 카보는 10월11일 예정된 검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FIA의 검수는 경주장 트랙의 안전시설과 포장 등에 주안점을 둔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킷 공사에 참여했던 외국 기술자들이 경주장 마무리 작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영암 서킷의 설계사인 독일 틸케사가 추천한 5명의 외국 기술자들은 30일 방한해 영암 경주장 트랙 중간층을 이틀간 손질하고 장비운용을 거친 뒤 표층표장을 10월 8~9일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FIA 경주장 검수 절차는
FIA의 경주장 검수의 핵심은 F1 경주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트랙 주변 안전 펜스, 타이어 배리어 등 서킷 안전시설과 트랙 포장 상태 등이 핵심이다.
일단 시속 200~300km로 달리는 F1머신을 감안할 때 선수와 관객들의 안전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전시설로는 펜스, 월, 배리어 등이 있다. 이들 안전시설은 타이어와 콘크리트 등으로 고정물과 함께 이동형에 대해서도 꼼꼼한 체크가 이뤄진다.
또한 커브구간인 런오프 지역에도 아스팔트, 잔디, 자갈 등 선수 보호에 대한 안전시설을 점검하게 된다. 여기에 관제, 제어시설 장비가 들어설 레이스 컨트롤 빌딩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또 트랙 포장 상태 역시 역점 체크 사항이다.
현재 영암 서킷의 트랙은 2단계 작업을 통해 아스콘이 다 깔린 상태로 마지막 표층 포장만 남았다. 표층포장과 이에 따른 마무리 작업만 남아있어 트랙만 놓고 보면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카보 관계자는 전했다.
카보 관계자는 “트랙 마지막 표층포장은 세계 유수의 서킷 포장에 참여했던 전문 기술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FIA검수 통과를 보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장 검수 결과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검수일까지 10여일 남았다는 점에서 시간과의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카보와 전남도는 검수 통과와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경주장 건설 공정은 설계사인 독일 틸케사가 하루하루 공사 과정을 FIA와 카보, F1조직위에 보고하고 있는데, “틸케사가 지난 28일 경주장에 대해 전반적인 체크를 한 결과 검수를 받기 위한 공정은 큰 틀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카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안전시설 등에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시간에 교정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표층포장과 함께 마무리 작업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일부 미흡한 시설은 검수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카보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람석과 패독 등은 필수 시설이지만, FIA 검수대상은 아니라는 것.
또 FIA는 대회 개최 3개월 전에 경주장 검수 완료를 규정하고 있지만, FIA가 10월11일 검수일정을 잡은 것은 대회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카보는 해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정영조 카보 대표는 “FIA 검수일정은 FIA의 고유권한이다. 일단 FIA가 검수일정(10월11일 이전)을 통보한 것은 대회 개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도 된다. 중계권과 물류수송 등을 고려할 때 대회 취소를 하려면 FIA가 지금 취소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밝혔다.
카보 관계자는 “일부 외신의 부정적 보도는 경주장 검수가 늦어지면서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지난해 아브다비 대회도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따라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결국 대회 개최 10일전에 경주장이 완공돼 대회를 치렀다”고 강조했다.[염성호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