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광주시의장 등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 해결을 위한 10인 대책위원회’(이하 10인대책위)는 30일 시도민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옛 전남도청 별관 부분보전 수정안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10인대책위는 이 날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125호실에서 2차 회동을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내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방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시도민대책위의 수정안을 수용키로 했다.
시도민대책위 수정안은 옛 도청별관 54m 중 30m를 보존하고 24m를 철거하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수정안에 대해, 3층까지만 철거하고 4층 부분에 연결통로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를 통해 5·18 사적지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반영하고 전당 출입구와 안내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건물의 안정성, 기본설계 콘셉트, 안전한 출입구 확보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방안이다.
10인대책위는 이 날 “원형보존과 부분보존 등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으나 아시아문화전당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고려하고 5월 정신을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시도민대책위의 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재균 의원은 “옛 전남도청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며,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며 “옛 전남도청 별관을 원형보존하기 위해 의회동 쪽으로 우회 진입하는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날 10인대책위가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옛 도청별관 부분보존 수정안에 대해 문광부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 조영택·김영진·장병완·강기정·김재균·이용섭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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